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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골 주민들 마을이름 되찾았다

중앙일보 2012.10.08 00:52 종합 24면 지면보기
마을 이름을 두고 상표전쟁에 휘말렸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의 수암골 주민들이 걱정을 덜게 됐다. 수암골이란 이름으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한 외지인이 마을 이름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이다.


‘수암골’ 상표 등록한 외지인
마을 찾아가 “주민에 양도”

 수암골 주민들은 지난 6일 오전 상표등록자가 찾아와 상표등록을 마을에 양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주민들은 마을 이름을 되찾으면 곧바로 주민들 명의로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도 만들 계획이다. 청주의 대표적 달동네인 수암골은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다. 2009년 ‘카인과 아벨’, 2010년 ‘제빵왕 김탁구’ 등 드라마 촬영지가 되면서 명소로 떠올랐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 이름을 내건 사회적 기업을 추진했지만 수암골이란 이름으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특허법인 주성의 이성구 변호사는 “상표등록자가 상표를 양도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됐다”며 “만일 등록을 취소했다면 재등록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1년 정도 더 소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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