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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 중량 500㎏에 묶여있던 한국 … 평택서 1t 탄두 북 전역 공격 가 능

중앙일보 2012.10.08 00:42 종합 1면 지면보기
500㎏의 탄두를 실은 우리 미사일이 제주도에서 신의주를 공격할 수 있게 됐다. 영변 핵 단지(500㎞)도 광주에서 1t의 탄두로 공격이 가능해졌다. 1t 탄두는 축구장 30여 개를 한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위력이다. 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기존 300㎞에서 800㎞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거리 확대는 북한 전방 일부만 사정권에 뒀던 그동안의 ‘족쇄’가 풀리게 됐음을 뜻한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미사일 지침 을 7일 발표했다.


미사일 사거리 300 → 800km
한·미 11년 만에 지침 개정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01년 채택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 5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새로운 미사일 정책선언’을 발표했다. 평택을 기준으로 북한 전역이 550㎞ 이내인 만큼 사거리 확대에 따라 북한을 모두 사정권에 두게 된 것이다. 북한에 공격당한 뒤에 반격하는 ‘수세적 방어’가 아니라 미사일 연료 주입 등의 공격 기미가 보이면 먼저 때릴 수 있는 ‘공세적 방어’의 수단이 확보된 셈이다. 탄두 중량은 500㎏을 유지하게 됐으나 사거리가 줄수록 중량을 늘릴 수 있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어느 하나를 얻으려면 다른 것을 희생)’ 원칙이 적용돼 사거리가 550㎞일 경우 1t, 300㎞일 경우 1.5t~2t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무인항공기(UAV) 탑재 중량도 대폭 키웠다. 항속거리가 300㎞ 이상일 경우 500㎏이던 탑재중량 제한을 2.5t으로 늘렸다(300㎞ 이하는 무제한). 대표적 무인기인 미국 ‘글로벌 호크’의 탑재 중량(2.3t)을 크게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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