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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지자체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이유

중앙일보 2012.10.05 03:33 11면


중소기업의 고용창출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산업성장의 원동력이 되므로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는 국가발전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지역경제에서도 중소기업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의 성장과 지역의 발전은 성장궤도를 같이하고 지역산업 성장의 핵심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성장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역의 전략산업을 선정하고 기업유치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국가 및 지방정부 그리고 산업관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정부차원에서는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할수록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중간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로의 진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하여 전략산업육성, 기업유치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산업 측면에서는 한 산업의 가치사슬 및 전후방 산업의 관점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성장 관점에서는 기업규모가 소규모, 중규모, 대규모의 기업들이 고르게 구성돼 상호 연계되고 산업집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중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성장패턴은 산업 및 지역발전에 중요하다.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변화과정을 거쳐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일자리 창출, 산업구조개선, 경제성장 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많아야 한다.



중소기업이 지역사회 및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은 이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이 처해 있는 환경요인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균형적 거래관계,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기회의 부족,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신제품의 시장진출 기회의 부족 등 다양한 애로요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는 달리 성장과정을 거치는 데에 있어 많은 성장통을 겪게 된다. 즉 자원의 부족과 환경변화에 대응한 전략 및 경험 부족 등으로 인해 성장에 관련된 저해요인들이 발생하게 마련인데, 중소기업지원정책은 이러한 저해요인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중심의 네트워크가 활성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기술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중소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통해 성장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 기술중심의 중소벤처기업이 열정과 노력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간 거래관계 활성화, 지역산업의 기술력 증대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경종수 충남테크노파크 산업기획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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