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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정부 지원 삭감” 발언에 분당 1만7000회 폭풍 트윗

중앙일보 2012.10.05 00:47 종합 12면 지면보기
3일 진행된 미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는 공화당 밋 롬니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 등에서 진정한 승자로 회자된 것은 토론을 생중계한 공영방송사 PBS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빅 버드(사진)’였다고 미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토론보다 빅버드

 롬니는 토론회 중 지출 삭감을 강조하면서 사회자인 PBS 앵커 짐 레러를 향해 “나는 PBS도 좋아하고, 빅 버드를 사랑한다. 하지만 PBS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줄일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빅 버드가 화제로 떠오르더니 구글에서 검색어 4위에 올랐다. 트위터에서는 빅 버드가 분당 1만7000회 트윗됐고, 한 시간 만에 1만6000명이 ‘@해고된 빅버드’ 계정을 팔로했다.



 사회자 레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서도 ‘수모’를 당했다. 그가 오바마에게 지정된 토론 시간을 넘겼다고 지적하자 오바마는 “당신이 방해하기 전까지만 해도 5초가 더 있었다”고 맞받아쳤다.



 이날은 오바마와 부인 미셸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했다. 오바마는 “오늘 내가 강조할 요점 중에도 제일 중요한 것은 20년 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가 됐다는 것이다. 여보, 내년 기념일은 4000만 앞에서 공개적으로 축하하지 않겠소”라고 말해 로맨틱 가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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