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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까지 얼굴에 '메스'를? 무슨 일…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30 00:05
고향을 향한 민족의 추석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도심 성형외과는 '추석 성형'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해 평소 불만이던 얼굴 부위나 체형을 고치려는 것이다. 때문에 새벽 수술을 강행하는 병원도 적지 않다고 JTBC가 보도했다.28일 새벽, 서울에 있는 한 대형 성형외과.수술과 진료가 쉼 없이 이어지다 보니 병원마다 불빛이 환하다. 방금 전 수술을 마친 듯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을 나오는 여성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이 병원뿐 아니라 주변의 다른 성형외과도 밤을 잊은 듯 수술이 한창이다.



[A 성형외과 관계자 : 저희가 오늘부터 새벽까지 수술에 들어가거든요. 한 12시·1시나 늦으면 새벽 2시 정도요. 오늘·내일·모레는 정말 꽉 차서 전직원 비상이에요.]



새벽도 이런데, 낮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곳은 서울에서 성형외과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이다. 보시는 것처럼 건물 하나에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5개까지 성형외과가 몰려있다. 이렇게 병원이 많다보니 추석을 앞두고 얼마나 경쟁이 치열할까.



이번에 단단히 한몫을 챙기려는 병원들의 '마케팅 경쟁'은 이미 뜨겁게 불이 붙었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수술하면 1명은 반값인 가족 이벤트부터, 친구와 함께 받으면 할인되는 이벤트도 있다.부모님을 동안으로 만들어 드린다는 추석 효도성형 이벤트와, 추석 기간 남몰래 예뻐진다는 성형프로젝트, 또 수술과 회복을 연휴 기간 내에 끝내주겠다는 스케줄까지.다양한 상품과 강렬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B 성형외과 상담원 : 사진과 함께 글 올려주시면 되고, 남자분들도 많이 올려주십니다. 콤플렉스 부분에 대해서도 써주시고요, 사진도 정면·측면으로….]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인들도 오로지 성형수술을 위해 바다 건너 우리나라까지 날아온다.



[여행사 가이드 : 관광 목적보다는 성형수술 하러 오지요. 작년 40만명이 (성형 때문에) 왔어요. (중국 관광객) 300만명 중에….]



취재진은 유명 성형외과 2곳을 찾아가 직접 상담을 받아봤다.추석 연휴 때 늦게라도 수술 시간을 잡아주겠다며, 얼굴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했다.



[C 성형외과 원장 : 쌍꺼풀이 느끼해 보인다…입이 살짝 나와 보이는거… 이걸(코) 앞으로 빼내면 입이 들어가 보이게….]



또 다른 병원도 눈, 코, 입의 수술을 다 해야 한다고 부추긴다.



[D 성형외과 원장 : 코가 꺼져 있잖아요…코 아래 부분. 이건 들어주는 게 좋아요. 눈은 이렇게 (실 넣어서) 당겨주는 게 훨씬 나아요. 보이시죠?]



취재진이 두 병원에서 받은 예상 수술비는 무려 1500만원에 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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