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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실무 경진대회 성공 개최 … 상업계열 학생에게 꿈과 희망 심어

중앙일보 2012.09.28 04:20 9면 지면보기
‘새로운 가치, 스마트한 상업정보 교육’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회 전국상업실무능력경진대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4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했다. 명실공히 상업계열 최고의 행사라고 할만한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 6개월 동안 준비하고 성황리에 모든 일정을 마친 홍덕희(61) 교장을 만나 특성화고등학교(상업계열)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홍덕희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

글·사진=최진섭 기자



-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제 겨우 2회 대회가 열렸으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특성화고등학교 중에서도 상업계열 학생들을 위한 축제가 없었다는 점에서 볼 때 전국적인 대회가 생긴 것만으로도 상업계열 학생들에게는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는 말 그대로 상업관련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대회다. 특성화고(상업계열)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금융실무, 취업진로 포트폴리오, 회계실무, 비즈니스 영어, 창업아이템, 쇼핑몰 디자인, 정보활용능력,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8가지 종목에서 경연을 펼치는 행사다. 그동안 공업계열이나 농업계열에서는 지속적으로 전국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해왔지만 상업계열 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지난해 1회 대회를 시작한 이 대회가 유일하다고 보면 된다.”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의 동아리 경연 모습.
-이번 경진대회에 수많은 인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특성화고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461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지도교사와 각 시도 교육기관 관계자, 학부모, 응원단 등을 모두 합하면 대회기간 동안 천안여상을 방문한 인원은 최소 1만여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직 홍보가 빛을 발하지 못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전국대회의 명성에 걸 맞는 수많은 인원이 방문해 그 열기가 뜨거웠다. 각 시도에서 천안을 방문한 교육 관계자들도 대회 규모를 보고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본 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한 모든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전국대회인 만큼 준비기간도 길었을 것 같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상업계열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학생들에게는 이보다 더 크고 의미 있는 대회는 없다. 그래서 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전국 특성화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최고의 대회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할 사항이었다. 천안여상에서는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TF팀을 구성하고 치밀한 전략회의를 통해 대회의 성공개최를 준비해왔다. 또 TF팀에 포함되지 않은 교직원과 학생 등 모든 구성원들도 하나된 마음으로 이번 경진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일부 교사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이번 경진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애를 썼다. 그래서 천안여상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부족한 예산과 노하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만족할만한 대회였다고 자부한다.”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좁았던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가 주는 의미가 있다면.



“그동안 대졸 출신들에게 밀려 상업계열 학생들이 많은 불이익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그 양상이 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상업계열(고졸 출신) 학생들의 신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가공무원 시험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실제 천안여상에서는 올해만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몇 년 전만해도 진학과 취업의 비율이 8(진학)대 2(취업)에 이를 정도로 취업률이 저조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취업률 높아 6대 4 정도의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상업계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또 이번 대회의 경우 각 분야의 입상자들에게는 학교장 추천이 우선돼 향후 취업 전쟁에서 우위를 점령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이 대회는 상업계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끝으로 대회를 마친 소감 한마디.



“천안여상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번 경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수십 번을 칭찬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준 학생들에게 더욱 감사하며 어려운 여건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위해 예산을 지원해 준 천안시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전국상업정보실무능력경진대회가 조기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해 국가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경진대회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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