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춤축제연맹 내달 출범
초대회장 성무용 천안시장
“천안 삼거리, 민요 ‘흥타령’만 봐도 천안은 흥이 넘치는 춤의 도시입니다. 세계 춤축제의 중심이 될 만한 곳이죠.” 2003년 시작된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관람객도 첫해 20만 명에서 지난해 128만 명으로 여섯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천안 삼거리(천안시 삼용동)에는 흥타령에 얽힌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전라도 고부 출신 박현수라는 선비가 이곳에서 능소라는 아가씨와 인연을 맺고 서울로 올라가 과거에 급제한 뒤 다시 천안 삼거리를 찾아 능소 아가씨와 얼싸안고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고 한다.
올해 천안 흥타령 축제는 서울로도 진출한다. 2일 서울 명동에서 흥타령 축제의 외국인 참가자 700명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