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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격포인트, 웃지 못한 지성

중앙일보 2012.09.28 00:41 종합 29면 지면보기
‘산소탱크’ 박지성(31·사진)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패했다.


침투 패스로 선제골 어시스트
후반 교체돼 물러나고 팀 패배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레딩과의 캐피털 원컵(리그컵) 32강전에 선발 출장했다. 전반 14분에는 QPR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골문 쪽으로 파고드는 데이비드 호일렛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QPR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였다. 박지성은 1-1 동점이던 후반 22분 공격수 보비 자모라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고, QPR은 2-3으로 역전패했다. 박지성은 자신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더라도 팀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헌신적인 선수다. 그런데 이번엔 거꾸로 됐다. 박지성이 첫 공격포인트에 웃을 수 없는 이유다. 더구나 후반 22분 교체로 물러났다. 리그컵에서는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무3패로 승리가 없다.



 최근 들어 QPR이 좋은 경기를 하고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는 득점력 부족이다. 미드필더에서 전방 지역까지 밀고 올라가는 플레이는 좋지만, 마무리가 시원찮다. 공격수들이 슈팅에 소극적이다. QPR은 정규리그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12.2개의 슈팅을 시도해 20개 팀 중 17위에 그쳤다. 유효 슈팅도 경기당 3.6개로 16위권이다. 일단 슈팅 시도 자체가 늘어야 하고, 박지성이 앞장서야 한다. 박지성은 올 시즌 7경기에서 7개의 슈팅을 때렸다. 슈팅을 적극적으로 해야 골도 넣을 수 있다. QPR 공격진의 간판스타인 박지성이 공격포인트를 쌓기 시작하면 상대 수비가 집중되고, 동료 선수들의 찬스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A대표팀에 재발탁된 손흥민(20)은 27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지만 이번에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2-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알바로 도밍게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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