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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3000명 모은 여중생 "이게 왠 날벼락?"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28 00:01






















  자신의 생일에 3000명이 넘는 손님을 모은 중학생이 화제다. 단 한번의 '클릭' 으로 벌어진 일이다.



22일 유럽의 뉴스 전문채널 유로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한 여중생이 자신의 생일에 '폭동'을 경험했다.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생일파티를 위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다. 자신의 16번째 생일을 맞아 친구들을 파티에 초대할 계획을 세운 그녀는 페이스북에 초대글을 남겼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초대글을 '전체 공개'로 잘못 설정하고 만 것이다. 이 글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다. 급기야 사람들은 학생이 사는 지역의 이름인 Haren 을 따서 이 생일파티를 ' Project X Haren' 으로 부르기 시작한다. 'Project X'라는 명칭은 영화 제목에서 따왔다. 이 영화도 SNS로 인한 통제불능의 생일파티를 묘사하고 있다. 사람들은 포스터도 만들고 홈페이지도 만드는 등 다가올 이벤트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여중생은 당황한다.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 두려운 마음까지 생긴 그녀와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한 후 비밀 장소로 피신까지 한다. 그렇지만 이미 벌어진 이 대형사고를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됐다.



드디어 21일, 생일날이 되었고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삼삼오오 맥주도 마시면서 파티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상황은 겉잡을 수 없이 어지러워졌다. 일부 사람들이 차량과 기물을 파손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등 엉망이 되고 만다.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분위기는 더욱 소란스러워졌다.



결국 600명이 넘는 경찰이 출동해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체포됐고 부상자도 속출했다. 경찰은 3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날 파티에 모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지역 주민들은 파괴된 시설, 어지러운 거리 등을 복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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