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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상담사들 독거노인 안부통화

중앙일보 2012.09.27 15:12 5면 지면보기
신동규 NH농협금융지주회장이 서울 구기동의 한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고 있다. 종이접기는 치매 노인의 재활에 큰 효과를 주는 활동이다




경기 화성에 사는 이모(75)씨는 부인과 사별한 후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다. 그래도 매주 한 번씩 서울에서 걸려오는 전화 덕에 외로움을 덜어낸다. 4년동안 이씨에게 빠짐없이 안부전화를 거는 사람은 바로 농협 고객센터의 상담사들. 농협의 상담사 1200여명은 농촌지역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매주 안부통화를 하고, 소외감을 덜어주는 ‘농촌 어르신 말벗 서비스’를 2008년부터 실천하고 있다. 농협 고객만족부 이동용 팀장은 “매달 1000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모아 연간 1000만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사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일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금융회사는 어디일까?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총 1236억원을 사용해 이분야 1위에 올랐다. 규모만 보면 전체 금융권 사회공헌금액의 20%를 차지한다. 은행연합회가 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공헌활동비 합계에서도 농협은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행복채움·희망나눔·사랑키움’이라는 농협의 사회공헌 슬로건처럼 농협은 저소득층,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농협은 의료혜택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을 위해 무료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4만5000여 명의 농촌 주민들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특히 왜소증 이나 성장판 종양과 같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은 농협 덕분에 새로운 삶을 찾을 수 있었다.



 농업인 및 저소득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게 농협재단이 서울 우이동에 400여억원을 들여 세운 농협장학관이다. 서울로 유학 온 농업인 대학생 자녀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기숙사이다. 1년에 50만원 정도의 비용만 내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농촌 출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금융회사인만큼 서민금융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농협은 2010년부터 ‘희망채움 상담창구’를 개설, 정보접근성이 취약한 금융소외자를 위한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 NH새희망홀씨대출과 함께 서민 전용 특별우대 예금상품인 NH희망채움통장을 출시해 서민들의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새터민·다문화 가정 등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재테크 상담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농협은 대내외 농업환경의 변화로 농가의 경영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농업금융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 농협중앙회 금융사업부문이 분리되어 재탄생한 NH농협은행은 2012년을 사회공헌활동 재도약의 원년으로 정하고, 나눔 경영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신충식 행장은 “지난 50년 역사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최고의 사회공헌 은행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과 협력의 공익기관, 지역사회 발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사회공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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