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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2년 뒤 커피믹스로 매출 절반 달성한다

중앙일보 2012.09.25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남양유업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이 자사 분유와 우유 제품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올 6월 1800억원을 투자해 전남 나주 10만5785㎡(약 3만2000평) 부지에 커피 전용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2013년 10월 가동이 목표다. 이 회사가 5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금액의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신시장 개척도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믿음 때문이다. 회사의 커피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투자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로 2010년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한 남양유업은 대형마트 커피믹스 판매 점유율에서 20%대(2012년 현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원두 커피믹스 ‘루카’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커피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컵 커피 ‘프렌치카페’의 프리미엄 버전인 ‘프렌치카페 더블샷’도 올 5월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일 평균 판매량 5만 개를 넘기고 있다. 회사는 커피 전용 공장이 순조롭게 완공되면 커피믹스 제품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 2014년 목표 매출 2조원 중 절반에 해당하는 1조원을 커피 사업 분야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2002년에는 생산, 제품포장, 제품 탑재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한 천안 신공장을 세우며 유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도 꾸준히 투자했다. 2010년 300억원을 투자해 중앙연구소를 신축한 게 대표적이다. 이 연구소는 지난 2001년 한국인정기구(KOLAS)의 인증을 받았다. 연구분석기관으로서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신축 이후인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식품환경연구청이 주관하는 분석능력평가에서 전 세계 115개 분석기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생산 연구 부문의 꾸준한 투자는 곧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10 여 년간 출시된 ‘프렌치카페’ ‘맛있는우유GT’ ‘몸이가벼워지는시간 17차’ ‘떠먹는불가리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같은 연매출 1000억원을 넘나드는 제품이 그 예다.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기업의 저력은 지속적으로 실행해온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에서 나온다”며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선도기업으로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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