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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일본 소주시장 점유율 14년째 1위 지켜

중앙일보 2012.09.25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일본의 한 대형 매장에서 여성 고객이 하이트진로의 막걸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하이트진로]




‘전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시장에서 위스키·보드카·럼·진 등의 판매량을 월등하게 제치고 11년 연속 1위.’ 세계적인 영국의 주류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올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을 두고 내린 평가 결과이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 개국에 소주와 함께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다.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면서 수출 실적도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1억3600만 달러(약 1519억원)를 기록했다.



진로 소주는 특히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1988년 일본에 처음 진출한 일본법인 ㈜진로(옛 진로재팬)는 일본 내 주류기업 중 매출액 기준 9위에 오르며 외국기업 중 유일하게 톱10 안에 자리 잡았다. 소주 시장에서 98년 한국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한 해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35억 엔(약 33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두 배 증가한 11.9억 엔(약 16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일본시장에서 증류식 주류시장의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의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다.



일본법인은 하이트진로의 해외시장 전진 기지 역할도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5월 일본법인 진로와 해외사업본부를 통합하고 총괄사장에 일본법인 양인집 사장을 겸임 발령했다. 일본법인은 이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현지 대형 유통망과의 제휴나 생산기지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태국과 미얀마 등에는 이미 현지 기업과 제휴를 통해 시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8월 싱하맥주(Singha beer)를 제조·판매하는 태국의 대표 맥주기업 분럿그룹과 소주의 수출·유통 계약을 맺었다. 2013년까지 200만 병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그룹 이남수 대표는 “2017년까지 수출액을 전체 매출의 약 18%인 3000억원까지 끌어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위해 해외 매출액을 2017년까지 지금보다 100%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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