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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문안 후 1000만 달러 ‘잭팟’ 스니데커

중앙일보 2012.09.25 00:37 종합 33면 지면보기
브랜트 스니데커가 24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애틀랜타 로이터=연합뉴스]



투어챔피언십 막판 역전승
“아름다운 마음 가진 자의 승리”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의 승리였다.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201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브랜트 스니데커(32·미국)를 두고 미국 언론이 하는 얘기다. 스니데커는 대회 최종전이 열리기 전 애틀랜타주의 한 병원을 찾았다. 그 병원에는 스윙코치 토드 앤더슨의 아들 터커(18)가 2주 전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 스니데커는 터커와 대화를 나눌 수는 없었지만 독백처럼 “내가 매킬로이를 꺾을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에 따르면 터커는 한쪽 눈을 찡끗해 보이면서 우승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위였던 스니데커는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10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스니데커는 10언더파로 저스틴 로즈(32·영국·7언더파)에 3타 차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16억원) 와 보너스 1000만 달러(약 112억원)를 합쳐 총 1144만 달러(약 128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스니데커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1600점에 그쳤지만 최종전 우승자에게 무려 2500점이 주어지는 포인트 방식에 따라 역전했다. 2500점으로 1위였던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는 10위(327점)에 그 쳤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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