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성적 발표…난이도 조절 실패
“영역별 만점자 1% 되도록 하겠다”
이번 모의수능 분석 결과 수능에서 언어는 9월 모의고사보다 어려워지고 수리와 외국어는 좀 더 쉬워질 전망이다. 김경훈 수능본부장은 “올해도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모의고사의 만점자 비율을 토대로 실제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모의고사에서도 언어가 쉽게 나오자 평가원은 수능에서 언어를 어렵게 출제했다.

◆수능 준비 어떻게
쉬운 수능 기조가 계속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평소에 쉬운 문제도 꼼꼼히 푸는 연습을 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9월 모의수능에서 언어는 1등급과 2등급을 나누는 구분점수(등급컷)가 122점으로 만점과 불과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최상위권에선 실수 한 문제로 등급이 엇갈린다”며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쉬운 문제도 재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EBS와 연계되는 70%의 문제들은 모두 맞힌다는 생각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EBS 교재에 나온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익히고 문제풀이를 반복해 교재의 지문과 도표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점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과목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의평가 결과 취약한 과목을 선정하고 본인에게 가장 어려운 단원부터 개념 학습과 문제풀이를 반복하라”고 조언했다.
윤석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