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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캠프 합류 정연순, 성매매 여성 변호로 명성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20 13:53
안철수 후보 캠프에 합류한 정연순 변호사는 첫 여성 민변 사무총장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 변호사는 노태우 정권 시절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수업 거부에 시험 거부 하다 보니 학업에 소홀해 져서 학점이 안 좋았다. 졸업을 앞두고 학점이 좋지 않아 사법시험을 준비했는데 운 좋게 됐다”고 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후 민변에 합류한 정 변호사는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론을 맡아왔다. 사법연수생이던 시절 법무법인 덕수에서 김형태, 조용환 변호사 등과 일을 하면서 변호사를 꿈꿨다.



2010년 민변 블로그와의 인터뷰에서 정 변호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은 것은 성매매 여성을 도왔던 일이었다. 성매매 여성이 포주로부터 가까스로 탈출해서 결혼까지 해서 살다가 추적해 온 포주에 의해 차용금 사기로 고소당한 사건을 무료 변론한 것이다. 3년간의 투쟁을 거쳐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이후 민변의 후배 변호사들이 당시의 변론 기록을 바탕으로 성매매 여성을 위한 변론 매뉴얼을 만들었을 정도다.



정 변호사는 2006~2008년 국가인권위원회 차별시정본부장을 맡았다. 장애인 차별 금지법, 연령 차별 금지법 등을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2010년 민변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면서 사회 각계 각층을 위한 법적 지원을 맡아왔다.



남편은 민변 회장을 맡았던 백승헌 변호사다. 민변에 들어왔을 때 백 변호사가 정 변호사의 8년 선배였다. 슬하에 두 자녀가 있다. 백 변호사와의 부부 생활에 대해 정 변호사는 “둘 다 지적 탐구욕이 많아서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면서 “남편과는 주파수가 비교적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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