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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국내 최고 수준 EPC 바탕으로 사우디 누적 수주액 1위 달성

중앙일보 2012.09.20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4면 지면보기
대림산업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은 에너지 발전사업이다. 이미 부산·광양복합화력, 영광원자력 발전소5·6호기 등 국내뿐 아니라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발전소,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발전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를 갖춰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의 신사업은 물론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전력청이 발주한 12억 달러 규모의 쇼아이바 Ⅱ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따낸 것은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 공사는 발전량 12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기본·상세설계는 물론 공사·시운전에 이르는 EPC사업 전체를 단독으로 수행한다. 올 5월엔 베트남 하노이의 페트로 베트남 그룹 PVN(Petrovietnam National Oil and Gas Group)에서 발주한 총 사업비 12억 달러 규모의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충남 당진제철화력발전소는 제철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다.


 대림산업의 기술력은 사우디에서 빛을 발한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발주국이다. 그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공정관리와 공사 자격 요건을 요구한다. 사우디에서 많은 건설실적을 보유한 플랜트 건설회사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회사는 오랫동안 해외시장에서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경험과 기술력으로 사우디에서도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건설사업부가 시공을 책임지고 유화사업부의 기술진이 시운전을 맡아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시공능력은 대림산업만의 장점으로 손꼽힌다. 국내 건설업체 중 사우디 누적 수주액 1위(142억 달러)에 올라선 것도 이 덕분이라는 평이다. 이 회사는 현재 사우디에서 66억 달러 규모의 8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운영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민간상업발전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로 구성된 이 발전소는 민간상업복합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56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전 플랜트 분야의 EPC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연료 조달·발전소 정비·효율적인 전력공급 등 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상풍력발전도 대림산업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발전 플랜트 기술력과 해상 특수교량·항만공사 분야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상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5월 한국전력기술과 총 발전용량 102㎿ 규모의 제주도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유럽에 진출하기 위해 해외시장 조사를 하며 차곡차곡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림산업 김윤 부회장은 “현재 대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EPC 분야에서의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기존 EPC 사업과 연계된 기본설계(FEED)에 이어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O&M, Operation&Maintenance) 및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PLUS 사업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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