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글쓰기대회 준비는

중앙일보 2012.09.20 01:24



책 읽다 좋은 글귀 나오면 메모, 다 읽은 후엔 요약

연세대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영어글쓰기대회가 11월17일 열린다. 9회째 맞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초3~고3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연령별로 국내·국제부문에 응시할 수 있다.



 IEWC 출제위원장인 연세대 이석구 교수는 “언어의 다른 영역에 비해 훨씬 정밀하며 종합적인 능력이 필요한 영역이 바로 글쓰기”라며 “문법·논리력·비판적 사고력·창의력 등 종합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 글쓰기대회 개최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 최고 권위로 인정받고 있는 IEWC는 표현중심의 영어교육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연세대 언어연구교육원,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BK21 사업단, 코리아중앙데일리의 영어 전문가들이 출제·심사에 참여해 공신력을 더욱 높였다. 이 교수는 “특정한 지식수준을 묻는 질문은 아니지만 좋은 대답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를 만들기 위해 출제위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답안 내용면에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력, 형식적인 면에선 표현력과 논리적인 전개에 가산점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 교수는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요약 습관’을 강조한다. “모범이 되는 글을 읽은 직후 이를 요약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단기 기억력을 반복적으로 강화하면서 특정 문장형식이나 어휘뿐 아니라 논리적 전개 방법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대회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응시부문별 고득점자 순으로 전국 대상(부문별 1명), 금상(부문별 1명), 은상(부문별 2명), 동상(부문별 3명), 장려상(상위 3%)을 수여한다. 전국상 수상자에게는 연세대학교 총장상과 중앙일보 사장상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전국 광역 지자체와 해외(미주, 북경, 청도, 홍콩, 상해, 대련, 마닐라 등) 지역의 참가자 상위 3명에게는 지역상으로 연세대학교 언어연구교육원장상을 수여한다. 고등부 수상자에게는 중앙데일리 인턴십 프로그램 선발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난 8회 대회에서 초등 고학년 국내부 대상을 수상한 정현수(경기 한수초 5)양은 ‘독서’를 글쓰기 잘하는 비결로 꼽는다. 걸으면서 책을 읽을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정양은 “처음 글쓰기를 시작할 때 문법이나 형식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양을 쓰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책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어휘력이나 표현력이 늘어 좋다”고 말했다. 정양은 읽은 책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이 직접 새로운 책을 만들거나 만화를 그려 책으로 엮는 놀이를 좋아한다. 또 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시사상식을 늘린 점도 글쓰기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같은 대회 국내부 은상을 수상한 최유진(서울 대도초 6)양은 노트를 옆에 놓고 책을 읽는다. 책을 읽다 좋아하는 글귀가 나오면 따로 적어 놓기 위해서다. 최양은 “글을 쓰기 전에 항상 내 생각을 특이하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최양은 대회 2주일 전부터 평소보다 많은 양의 독서를 했다. 구독하던 영자신문을 더 꼼꼼히 읽고 인터넷에서 CNN뉴스를 자주 봤다. 그 밖에도 평소 교내외 디베이트 대회에도 참가해 논리력을 키운 게 많은 도움이 됐다. 최양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많이 읽는 것이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며 “디베이트 대회에 나가려면 우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써야 해서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11월8일까지 접수가 진행되며 국내외 지정 고사장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성적은 대회 홈페이지(www.iewc.co.kr)를 통해 12월24일에 발표된다.

▶ 문의=02-6363-8835





<김지혁 교육연구원 mytfact@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