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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홍삼, 직장인은 헛개나무, 부모님은 오가피

중앙일보 2012.09.17 03:07 건강한 당신 10면 지면보기
예로부터 오미자, 익모초, 꾸지뽕 등 한방약초들은 지친 몸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유용하게 쓰여왔다. 한방약초를 재료로 한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물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에게 건강을 선물하고 싶어도 어떤 제품이 좋은지 몰라 망설이는 이들이 많다. 연령에 따라 필요한 영양도 각기 다른 법. 이번 추석엔 맞춤형 한방제품으로 선물하는 건 어떨까? 한국농어촌공사 ‘목화토금수’는 추석을 맞아 오미자·홍삼·쑥·헛개나무·오가피·익모초·오디·참마·꾸지뽕 등 우리 한방약초를 담은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한국농어촌공사 ‘목화토금수’가 추천하는 추석 건강선물



학업에 지친 아이에겐 홍삼·오미자·참마



홍삼은 아이들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진안군 ‘아이나라홍삼’은 영양이 가득한 홍삼에 카카오 분말을 첨가해 어린이 입맛에 맞췄다. 오미자는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머리를 맑게 해준다. 단백질·칼슘·인·철·비타민 B1 등 성분이 풍부해 무기력증·건망증·불면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문경시 ‘5미 자연지애 오미자청’은 문경에서 재배한 오미자만을 사용했다. 기호에 따라 농도를 조절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참마는 아이들이 환절기 체력을 보강하고 허약 체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본초강목』에서는 마가 신장과 기를 보하고 비장과 위를 건강하게 하며 이질과 설사를 멎게 한다고 돼 있다. 마에는 아밀라아제·디아스타제 등 소화작용을 돕는 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력을 돕는다. 안동시 ‘하회탈 초콜릿’은 안동참마와 감귤·사과·포도 성분을 첨가해 만든 초콜릿으로 너무 달지 않으면서 마의 영양을 담아냈다.



남편엔 헛개나무, 아내엔 익모초



직장 스트레스로 한 잔, 회식에서 한 잔, 친구 만나서 한 잔…. 남편의 간은 쉴 틈이 없다. 음주 후 지친 간을 회복시키는 데 헛개나무가 효과적이다. ‘술독에 헛개나무 한 조각이 빠졌는데 며칠 지난 후 보니 술이 물로 변했더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장흥군 정남진 ‘장흥헛개진액’은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헛개나무를 원료로 한다.



 ‘어머니를 이롭게 한다’는 뜻의 익모초는 생리통 완화에 쓰이며 각종 부인과질환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약리 주성분은 레오누린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며 어혈을 풀고 출산 후 자궁의 수축력을 높여준다. 영천군 ‘그날의 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회향과 지친 몸을 가볍게 해주는 귤피를 함께 넣어 여성의 생리기간 중 힘들고 지친 심신을 향기롭게 달래주는 허브테라피다.



부모님 성인병 막는 오가피·꾸지뽕



노화가 진행되면 염증이 잘 생기고 당뇨병·고혈압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진다. 염증 제거에 탁월한 오가피로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건 어떨까. 『동의보감』은 “오가피가 허리와 등골뼈, 두 다리가 아프고 저리거나 뼈마디가 조이는 증상, 다리에 힘이 없고 늘어지는 것을 낫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가피는 인삼처럼 잎이 다섯 개로 갈라져 있고 효능도 인삼과 비슷해 ‘제2의 인삼’으로 불린다. 약성이 높은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아스피린보다 진통 완화 효과가 5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염증 제거에 탁월하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가시오가피는 폐암·위암·간암·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막아준다. 평창군 ‘평창 오가피 새싹 발효원액’은 기존의 중탕 제조법과는 달리 오가피를 발효시켜 음용이 용이하면서도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그대로 담아낸 발효원액으로 철분과 비타민 등 유효 성분이 가장 풍부한 5월에 어린 새싹만을 채취했다. 꾸지뽕은 예부터 당뇨병·고혈압·부인병 치료제에 약용으로 널리 사용돼 왔다. 산청군 ‘지리산 꾸지뽕 8·8’은 칼슘 흡수를 높여주는 글루타민산과 모린·루틴·모르핀·아스파라긴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으로 가득한 꾸지뽕의 영양을 담아냈다.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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