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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영조, 10대 왕후 맞아 말년까지 부부관계 맺다…

중앙일보 2012.09.17 02:42 건강한 당신 4면 지면보기
[일러스트=강일구]
성과 건강은 ‘바늘과 실’이다. 건강해야 성생활을 즐길 수 있고 성생활을 즐기면 건강도 챙길 수 있다.


김재영의 성(性)토크② 오래 살려면 ‘부부생활’을 즐겨라

 우선 섹스의 운동효과다. 마치 조깅을 하는 것처럼 아드레날린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킨다. 호흡과 맥박이 빨라져 심장·폐기능이 좋아진다. 여기다 한 번에 150~350㎉를 소비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건강효과도 다양하다. 우선 노년에 걸리기 쉬운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활발한 성생활은 좋은 콜레스테롤(HDL)과 해로운 콜레스테롤(LDL)의 비율을 조절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오르가슴과 사정 직전에는 DHEA 농도가 보통 때보다 다섯 배나 올라간다. 또 전립선을 보호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 친밀도를 높여주는 옥시토닌의 농도가 늘어 부부관계를 더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조선시대에도 이를 활용해 장수를 누린 사람이 있다. 83세에 승하한 영조다. 그는 왕들의 평균수명인 43세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오래 살았다. 재위기간도 반세기가 넘는다. 영조의 장수비결은 바른 식생활과 활발한 성생활이다. 그는 조선 전기의 학자였던 홍유손의 장수법을 실천했다. 99세까지 장수한 홍유손은 76세에 결혼해 아들을 낳은 인물이다.



 영조는 홍유손의 장수 비법을 따라 소식을 하면서 잡곡밥 같은 거친 식사를 즐겼다. 식사시간도 반드시 지켰다. 또 60대 중반의 나이에 10대인 정순왕후를 맞아들여 말년까지 부부생활을 가졌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영조가 장수했기 때문에 오래도록 성생활을 즐겼다고 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성과 건강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의학전문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된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에 의하면 활발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중년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결과가 나왔다. 45~59세 남성 918명의 성생활과 사망률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가장 활발하게 성생활을 하는 그룹은 가장 소극적인 그룹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절반에 불과했다.



김재영
퍼스트 비뇨기과
 건강과 장수를 원한다면 지속적인 부부생활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으로 발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성기능장애가 의심되면 속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이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



퍼스트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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