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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N 논리

중앙일보 2012.09.13 01:54



태양광 비행기로 대륙 횡단은 세계 최초래요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겸 열기구 탐험가인 베르트랑 피카르(54)가 세계 최초로 태양광 비행기를 타고 대륙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고 AFP통신이 6월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피카르는 6월 5일 새벽(GMT 기준 3시22분)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Solar Impulse)’를 몰고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을 떠났다. 시속45㎞로 19시간 동안 비행했다. 비행기는 지브롤터 해협을 건넌 뒤 5일 밤(GMT 22시30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 있는 살레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마드리드에서 768㎞ 떨어진 곳이다.



 이번 비행의 관건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14㎞ 구간이었다. AFP통신은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는 중 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떨어지고, 산소가 필요한 상황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소마스크를 낀 피카르는 5500m의 고도로 날아 무사히 대륙을 건넜다. 라바트에 착륙한 직후 AFP와의 인터뷰에서 피카르는 “이륙 하면서 내 오른쪽으로 보름달을 봤고 이후 조종석 왼쪽으로 태양이 솟아오르는게 보였다”며 “잊을 수 없는 멋진 비행”이라고 말했다.



 솔라임펄스는 동체 21.85m, 날개63.4m, 높이 6.4m로 큰 편이다. 하지만 무게는 가족용 승용차 정도로 가볍다. 이 비행기에는 1만2000개의 기판이 달려 있다. 여기에서 얻는 태양광의 힘으로 비행기가 난다. 내장된 4개의 모터도 돌린다. 모터는 400㎏짜리 리튬폴리머 전지를 충전해 밤비행을 위한 전기를 모아둔다.



 라바트에 도착한 피카르는 5일간 휴식한 뒤 솔라 임펄스를 타고 모로코 남부 와르자자트로 이동할 예정이다. 모로코 정부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태양열발전소가 세워질 곳이다.



 마드리드→라자트→와르자자트→마드리드로 이어지는 이번 비행은 총 2500㎞. AFP통신은 “이번 비행은 2014년 피카르가 진행할 세계일주 비행의 리허설 격”이라고 봤다. 피카르는 자신이 10여 년 전 열기구로 돌았던 지구를 이번에는 태양광 비행기로 일주할 요량이다. 피카르는 1999년 세계 최초로 논스톱 열기구 세계일주를 해낸 인물이다. 당시 그는 스위스 알프스 도시 샤토되에서 출발해 4만5755㎞를 날아 이집트에 착륙했다. 19일21시간47분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그는 하늘길에 흠뻑 빠진 탐험가 집안의 피를 물려받았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역시 열기구를 사랑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2012년 6월 29일자 기사 등 참조 [관련 기사]



“T-50 실은 비행기 ‘금단의 구역’ 들어가 보니” 중앙일보 2012년 6월 30일자

“넓은 침대서…” 1800만 원짜리 비행기 특급좌석 중앙일보 2012년 6월 12일자

“수소연료 무인기 4일간 연속 비행 성공” 중앙일보 2012년 6월 7일자



전문가 Tip 비행기 발명 이후 생활의 변화는



 동력비행기의 발명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비행기가 없었던 과거와 비교해 현재 우리 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해보자.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 물건을 운반하는 방법, 농사를 지을 때 비행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산불을 끌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다양하게 토론해보자.



 21세기 비행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라이카’라는 개를 태우고 첫 우주비행을 성공시킨 뒤, 인간은 달에 도착하기도 하고 태양계 행성에 탐사선을 보내기도 한다. 항공기술이 계속 발전하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까. 인류가 태양계를 여행하고 미지의 은하를 탐사하게 될 수도 있다. 자동차라는 교통수단이 사라지고 모두가 하늘을 날며 이동하게 될 수도 있다. 비행기와 함께 하는 나의 하루는 어떨지 상상해보자.



이한나 중앙일보 NIE 연구위원



생각해보기



1. 하늘을 나는 기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 비행기에 추가하고 싶은 기능을 세가지 이상 생각해요.

3. 비행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상천외한 비행기가 많이 발명되고 있어요. 비행기에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지 상상해보고, 그 비행기를 타고 어떤 여행을 할지 써요. (800자 내외)



※예시 답안은 생각N논리 홈페이지(www.thinknlogi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제 ‘중국의 비상’에 관한 논설문 - 미국 vs 중국, 초강대국의 대결



 과거 경제 규모 세계 2위였던 일본이 그 자리를 중국에게 넘겨줬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땅덩어리, 풍부한 자원과 많은 인구에서 나오는 노동력 등 중국은 경제발전의 튼튼한 기초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금융위기로 주변국들이 사태수습에 급급할 때 중국은 많은 자원, 넓은 땅, 풍부한 노동력으로 오히려 고도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과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중국의 이러한 발전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요즘 미국은 중국과 친선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의 부통령 바이든은 8월 17일 중국에 도착해 양국의 친선을 위한 농구경기를 개최했지만 난투극으로 취소됐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 일에 대해 미국은 ‘불행한 사건’이라 언급했고 중국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비록 난투극으로 끝나버렸지만 이 이벤트는 점점 성장하는 중국의 힘이 얼마나 커지는 지 알 수 있는 사건이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발전을 했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패권 국가였던 미국을 단숨에 뛰어넘기는 힘들다. 미국이 지금 친선을 맺으려하는 이유는 단순히 마찰을 없애기 위한 것일 뿐, 중국 경제 발전을 축하하는 의도는 아닐 것이다. 중국도 스스로 더 많이 노력하여 내부와 외부 문제를 해결해 탄탄한 선진국으로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최근 전 세계가 경기 후퇴에 빠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럴 때일수록 경쟁보다는 두 나라가 진정으로 친선을 맺어 세계 1, 2위 나라답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른 모습인 것 같다.



차혜미, 한지영 학생기자 (부산 화신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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