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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한 장사정포 24시간 내 무력화 위해 …

중앙일보 2012.09.13 01:46 종합 6면 지면보기
수도권을 노리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기 위해 군이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쟁이 발발할 경우 24시간 안에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의 70% 이상을 무력화하기 위해 정밀유도폭탄 구매 예산을 늘리고 사거리 300㎞짜리 현무2 미사일 900기를 추가로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현무미사일 900기+유도폭탄 증강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방중기계획(2013~2017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했다고 국방위 소속 한 야당 의원이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군의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무력화하려면 정밀유도폭탄과 미사일 전력 증강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 5년간 2조7000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국회에 보고했다.



 추가 투입 예산의 대부분인 2조4000억원은 현무 미사일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900기의 현무 미사일이 추가되면 우리 군이 보유한 미사일은 모두 1700기로 늘어난다. 이와 별도로 내년부터 3년간 700억원을 투입해 북한의 장사정포 타격용 정밀유도폭탄도 확충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개전 뒤 6일 안에 북한의 핵·미사일·장사정포의 70%를 무력화한다’는 전략 목표가 ‘개전 뒤 24시간 안에 70% 무력화한다’는 것으로 수정된다.



 국방부는 군단급에 배치하는 무인정찰기를 늘리고, 전파 교란에 강한 신형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체계를 도입해 미사일의 정확도도 높이기로 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용 ‘워 게임(war game)’ 시설은 내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이날 확정된 2013~2017년 국방예산 총액은 199조6000억원이다. ‘2012~2016년 국방중기계획’에 비해선 13조3000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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