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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정준길 협박당시 블랙박스 녹화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12 10:47
안철수 대선 불출마 종용설 논란의 당사자인 정준길 새누리당 전 공보위원의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택시기사 이모씨가 12일 민주통합당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증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예정"이라며 "제 신분을(밝히지는 않고) 직접 가진 않고 다른 방법으로 증언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도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냐' 그런 식으로 항의전화를 한 번 했다"며 "'이건 분명 내용이 전혀 틀린 거다. 내가 태웠던 기사인데 그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고 전화했는데 새누리당에서는 저한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했다.



이씨는 통화 내용이 차내 블랙박스 등을 통해 기록으로 남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택시는 얼마 전부터 실내에 녹음과 녹화를 못하도록 법이 바뀌어서 실내 것은 없고 실외 것만 있다"며 "실외에 있는 것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확인을 안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를 들었을 때 제가 (정 전 위원의 주장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언론에 제보를 하게 됐던 것이다. 이제 근거를 찾아내라고 하면 택시기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겠냐"고 했다.



이씨는 당시 태웠던 손님이 정 전 위원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언론에 그런 내용이 나오니 '이건 내가 들었던 내용이다, 똑같은 내용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얼굴이 정 전 위원이라는 생각이 들고, 맞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제가 얼굴을 한 번 봤었고 짧은 머리에 양복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 누군데 안 원장을 얘기하면서 저렇게 했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틀 후 기자회견을 한 뒤 그걸 보고 '정준길이 맞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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