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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금맥 캔다, 96개 브랜드 바다 건넜다

중앙일보 2012.09.12 03:23 주말섹션 1면 지면보기
프랜차이즈 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 한식의 세계화와 맞물려 세계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많은 젊은이가 프랜차이즈 산업에 눈길을 돌리며 직장 취업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매장 오픈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0년 새 브랜드 수 2배 증가, 시장 규모 95조=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등록된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모두 3034개다. 2002년 6월 말 정부가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 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160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새 약 2배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지난 10년 새 소매업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외식업 비중이 2배로 높아졌다. 외식업 비중은 2145개로 10년 전 559개에 비해 전체 프랜차이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7%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에 서비스업도 224개에서 613개로 늘었다. 반면 소매업 프랜차이즈 수는 817개에서 276개로 급감했고 비중도 51.0%에서 9.1%로 축소됐다.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조원으로 추정된다. 2001년 42조원에 비해 120%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산업 종사자 수도 시장규모 증가에 맞춰 2001년 56만6100명에서 지난해 124만1850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가맹점 수는 12만 개에서 31만 개로 급증했다.



또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가맹점들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은 2010년 기준 2억5300만원으로 2001년 1억8700만원에 비해 35.5% 늘어났다.



◆해외진출 브랜드는 약 96개=프랜차이즈 시장의 규모가 성장한 데는 각 브랜드들의 노력이 컸다. 2034개 브랜드 중 현재 해외진출을 한 브랜드는 약 96개다. 국내에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결과다. 놀부, 정관장 등은 해외에서도 성공한 브랜드다.



놀부는 한국적 디자인을 표현하기 위해 인테리어, 집기시설과 기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미지를 동시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도 2008년 기준 53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 밖에 위두는 싱가포르, 베트남 등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특화된 소스와 분말파우더를 수출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전문조리사의 현지 파견을 통해 한식의 고유성과 현지화를 균형있게 유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타산업과의 연계로 인한 연관 산업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창업지원사업 펼치는 소상공인진흥원=프랜차이즈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진흥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소상공인진흥원 이용두 원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정체된 고용환경에서 퇴직 후 성공적으로 창업·취업에 안착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시니어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시니어 창업스쿨은 예비 창업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업종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경력·특기·희망진로를 고려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유망업종별 실습과 체험을 통한 맞춤형 코칭을 통해 경제활동에 도움을 드리고 있다”며 “시니어 비즈플라자에서는 창업을 희망하는 퇴직자들이 제2의 인생을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 제공 및 맞춤형 교육, 커뮤니티 활동, 컨설팅(멘토 상담) 등 다양한 시니어 창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소상공인진흥원은 한국프랜차이즈협회와 공동으로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서울 SETEC에서 14일까지 연다. 국내외 우수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한곳에서 모아 예비창업자들이 창업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쉽고 효율적으로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비교, 체험할 수 있으며 창업상담도 받아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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