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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없앤 ‘1% 치킨’ … 부드러운 육질로 승부한다

중앙일보 2012.09.12 03:20 주말섹션 6면 지면보기
무항생제 닭으로 만든 치킨더홈의 치킨은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외식시장에서 치킨만큼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아이템은 없다. 치킨은 나이, 성별, 계절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치킨더홈

최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에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 치킨더홈은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증받은 하림 자연실록으로 만든 치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 농축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닭고기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높은 원가 부담과 수급 안정성 때문에 치킨 업계에서는 선뜻 주문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치킨더홈이 계약사육을 통해 무항상제 축산물 인증을 받은 하림 자연실록으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육류 1t당 항생제 사용량은 0.75g으로 낙농 선진국인 호주의 37배에 달한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한 닭의 경우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 항생제를 섞은 사료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항생제를 많이 사용해 키우는 일반 육계와 달리 친환경 축산물로 인증받은 하림 자연실록은 항생제는 물론 항균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전혀 섞이지 않은 기능성 사료를 사용해 육계를 키운다. 항생제 대신 마늘과 한약재 일종인 호유실 추출물을 첨가해 닭의 건강을 관리하기도 한다.



유통업체 내부에 자리잡은 치킨더홈.
치킨더홈의 친환경 무항생제 치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일반 닭에 비해 훨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형 마트에서 무항생제 닭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무항생제 닭으로 만든 치킨에 대한 관심도 폭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 닭에 비해 안전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 사료로 키워 육질도 훨씬 부드러운 무항생제 치킨의 결정적인 단점은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치킨더홈 박주환 사장은 “무항생제 치킨은 아직까지 생산량이 많지 않아 ‘대한민국 1% 치킨’으로 불린다. 그만큼 좋은 재료로 만든 최고의 프리미엄 치킨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치킨더홈은 국내 최대 유통업체와 입점 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무항생제 치킨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이 안정적이어서 누구나 입점을 희망하지만 대형 유통업체 내에 치킨 매장을 여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로 불릴 만큼 어려운 일이다.



치킨더홈은 이번 입점 계약을 기념해 임대보증금, 권리금, 로열티가 없는 ‘3무 창업 혜택’을 제공한다. 무항생제 치킨 활성화를 위해 창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00만원대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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