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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합니다, 찰보리 막걸리

중앙일보 2012.09.12 03:10 부동산 및 광고특집 10면 지면보기
보리 막걸리 생산 라인 앞에 선 이숙여 할머니와 아들 정덕진, 며느리 박정순씨. [프리랜서 장정필]
추석 명절(9월 30일)에 가족 또는 친구끼리 술잔을 기울이며 향수와 정담을 나누는 데 막걸리만큼 어울리는 술은 없다. 숙취가 없고, 건강에 좋은 찰보리로 빚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18세 때부터 술을 빚은 함평 이씨 집안 맏딸 이숙여(86) 할머니와 아들 정덕진(45)씨가 빚는 전남 영광군 대마주조당의 찰보리 막걸리가 그렇다.


영광군 대마주조당
대이은 가업 68년
할머니의 손 끝으로 빚었다

 대마주조장은 하루 2만병 이상 만들어도 서울·부산 등 전국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치 못했고, 35억원을 들여 생산 능력을 두 배 반으로 늘리고 위생도 강화했다.



 아들 정씨는“다른 막걸리들과 달리 텁텁하지 않다. 깔끔하면서 부드럽고 달착지근하고, 구수한 보리 향이 난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에 가장 많이 거명되는 막걸리다”라고 자랑했다.



 대마막걸리는 신세대 취향에 맞춘 결과, 젊은층과 여성도 즐겨 마신다.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을 위해 식사로 때우려는 사람도 많이 찾는다. 전통 막걸리의 맛도 나, 신영희(70·서울) 명창도 행사 때마다 이 보리 막걸리를 쓴다.



 회사원 서대인(55)씨는 “구린 누룩 냄새가 안 나고, 뒷맛이 깨끗하다. 많이 마셔도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프지 않아 좋아한다”고 말했다.



 보리 막걸리는 재료 70%를 값이 쌀보다 비싼 찰보리를 사용한다. 10%는 쌀, 20%는 옥수수 전분당. 밀가루는 전혀 안 쓴다. 생 막걸리이지만, 냉장 보관하면 30일 가량은 괜찮다.



 두 종류가 있다. 탁한 술 ‘보리향 탁주’는 500mL 8병 상자가 1만2000원. 맑은 술 ‘보리동동 탁주’는 800mL 6병 상자가 1만2000원. 쌀로 빚은 막걸리 ‘내 안에 너’는 750mL 20병 상자가 2만4000원. 2만4000원어치부터 무료 배송. 페트병들을 종이 상자에 담아 선물로 손색없다. 전화: 061-351-4039, 011-608-4039.  



◆건강에 좋은 보리=『동의보감』은 ‘보리를 오래 먹으면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고, 풍기가 안 일어난다’고 기록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심장·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음을 인정했다. 콜레스트롤 합성을 억제하는 토코트리애놀, 혈압 정상 유지와 알칼리의 최적 상태 유지를 돕는 칼륨이 보리에 많은 것이다. 칼슘·비타민B군이 많아, 피부의 탄력을 살려준다. 식이섬유가 쌀의 10배라서 장 운동과 소화를 촉진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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