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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68명, 욱일승천기 사용금지 결의안 발의

중앙일보 2012.09.12 01:47 종합 32면 지면보기
일본 경기장에 또 욱일승천기 일본 축구팬들이 11일 도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경기에 욱일승천기를 또 들고 나왔다. 일본이 1-0으로 이겼다. [도쿄 로이터=뉴시스]


지난달 30일 한국과 일본의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8강전이 열린 도쿄 국립경기장 안에는 ‘욱일승천기’가 휘날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런던 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온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간주해 동메달 수여를 보류한 터라 일본 관중의 욱일승천기 응원이 더 논란이 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제재를 하지 않았다.



 이에 국회가 나섰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일본의 욱일승천기 사용 경기장 내 반입 금지 대응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야 국회의원 68명이 동참한 이 결의안은 이르면 이달 말 국회 문방위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회부된다. 이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정부에 욱일승천기 사용 금지를 위한 적극적인 외교를 촉구할 수 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욱일승천기 금지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 IOC·FIFA 등에 꾸준히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스포츠법 전문가인 손석정 남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직접 나서는 건 한·일 양국에 정치적인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정부보다는 민간 차원에서 욱일승천기가 갖는 의미를 세계에 알려 일본이 욱일승천기 금지법을 만들도록 압박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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