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 읽기 능력 OECD 최고

중앙일보 2012.09.12 01:13 종합 20면 지면보기
어머니가 고학력인지 저학력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한국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OECD는 매년 9월 회원국의 교육 수준을 공개하고 있으며 모친의 학력차에 따른 자녀 간 차이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학력 엄마의 아이도 1위

부모 학력 차 영향 적은 편

국민 교육비 부담은 세 배

 OECD는 2009년 당시 만 15세(중3~고1) 학생들이 치른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를 저학력(중학교 이하)과 고학력(대학 이상) 어머니의 자녀로 구분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저학력 어머니 자녀의 점수는 한국이 50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핀란드(496), 뉴질랜드(493), 캐나다(491) 순이었다. 고학력 어머니 자녀에게서도 한국이 555점으로 최고였고 폴란드(553)점, 뉴질랜드(551), 핀란드(547) 등이 뒤를 이었다. 고학력과 저학력 어머니 자녀들 간 점수 차도 한국은 51점으로 OECD 평균인 67점보다 작았다.



 어머니 학력으로 인한 자녀 간 격차가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작다는 의미다. PISA 점수는 만점이 없으며 응시자 전체 평균을 500점에 근접하게 해 국가 간 비교에 사용한다.



 교과부 최수진 교육통계과장은 “학업성취도 평가나 방과후 활동 등을 통해 전체 학생의 실력을 끌어올린 효과”라며 “다른 나라보다 강한 사교육열도 한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높은 교육열을 반영하듯 25~34세의 고교 이수율(98%)과 전문대 이상 고등교육 이수율(65%)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은 각각 82%, 38%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민이 직접 부담하는 교육비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8.0%로 OECD 평균(6.3%)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정부가 내는 공교육비는 4.9%에 그쳐 OECD 평균(5.4%)에 못 미쳤다. 반면에 학부모가 내는 수업료 등 공교육 비용의 민간 부담 비율은 3.1%로 OECD 평균(0.9%)보다 크게 높았다.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