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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자체 너도나도 “우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

중앙일보 2012.09.12 01:04 종합 22면 지면보기
경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새마을운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도선 박 전 대통령 동상 세우고

포항선 새마을문화제 열고

구미는 오늘 종주도시 선포식

 구미시는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새마을운동 종주도시 선포식을 연다. 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새마을운동을 활발하게 펴 왔고 자긍심을 표출하고자 새마을운동 종주도시로 선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새마을운동을 평가하면 최우수를 기록할 만큼 구미는 새마을운동이 활성화돼 있다”며 “먼저 종주도시를 선포함으로써 새마을의 중심도시임을 선점하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경북에선 청도군과 포항시가 10여 년째 새마을운동 발상지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청도군과 포항시는 각각 신도리와 문성리에 새마을운동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새마을운동의 원조임을 자처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해 8월 45억원을 들여 신도리에 마을을 시찰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제작하는 등 성역화 사업을 벌였다.



 포항시도 지난해 9월 문성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임을 알리기 위해 새마을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왔다.



 구미시도 2015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생가 주변인 상모사곡동에 792억원을 들여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을 건립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구미 경운대와 경산 영남대도 새마을운동이란 주제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경운대는 1999년 새마을연구소를 개소한 뒤 2007년 경북도와 함께 새마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78년 새마을연구소를 만들었고 한국형 개발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겠다며 올해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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