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입장면 정재국씨 나눔 실천
정씨는 ‘태풍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년 추수한 쌀을 전달하고 있다. 정씨는 첫 수확한 쌀을 인근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에 직접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조생종 6600㎡에 조생종 벼를 심었지만 가뭄과 태풍, 집중호우로 작황이 예년보다 떨어져 쌀 2400㎏(120포대/20㎏)을 수확했다. 정씨는 “올해는 수확량이 적어 많은 분들을 돕지 못해 아쉽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데 첫 수확한 햅쌀로 따뜻한 밥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전달했는데 일이 커진 것 같아 부끄럽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땀을 흘려 수확한 쌀을 불우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나눠주는 선행에 직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며 “기증된 쌀이 꼭 필요한 서민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