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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진척 없어 아쉬움 … 의원 간 대화 중요”

중앙일보 2012.09.11 04:00 2면 지면보기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현안 진척 없어 아쉬움 … 의원 간 대화 중요” 조철기 아산 시의원은 탕정면·음봉면이 지역구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선 이후 누구보다 바쁘게 의정활동을 펼친 초선 의원이다. 조 의원은 당선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싸움을 벌여야 했다. LH가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하자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지역구민을 위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유난히 굵직한 이슈와 현안이 많은 지역 시의원으로서 여전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조 의원을 만났다.

[우리 동네 시의원] 조철기 아산 시의원



글=장찬우 기자



-임기의 절반을 보냈다.



“의욕 하나만큼은 넘쳤는데…. 최근 들어(시의원 노릇이)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의회 내부에서조차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게 가장 속상하다. 이래서 무슨 일을 하겠나 하는 회의가 든다. 집행부 견제도 중요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 의원 간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



-당선되자마자 아산신도시 문제가 터졌다.



“주민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그런데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 정부가 나서고 국가 공기업이 하는 일인데 누가 이렇게 쉽게 사업을 포기할 거라 생각했겠나. 보상을 앞두고 대토 등을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쓴 주민들 상당수가 길거리에 나앉을 상황이다. 우리나라 정부에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후속대책은 어떻게 진행되나.



“후속대책이랄 것도 없다. 주민 피해 상황에 대한 조사를 하라 해서 그렇게 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말이 없다. LH가 1단계 사업으로 개설된 도로를 당초 계획대로 이어 놓겠다고 한 것 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다. 1단계 사업 준공식 때 이지송 LH 사장이 왔다. 주민들이 그렇게 만나기를 애원할 때는 나 몰라라 하더니…,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사과 한마디 없더라. 주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주민 자력형 마을 만들기 사업은 어떻게 됐나.



“탕정산업단지 개발과 맞물려 시작된 사업이다. 돈이 없어서 고향을 떠나는 일만큼은 막아보자는 뜻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대부분의 개발사업은 원주민의 재정착률이 높지 않다. 주민 자력형 마을 사업은 이런 면에서 권장해야 할 사업이다. 그러나 충남도가 명확하지도 않은 법적 근거를 들어 주민들의 의욕을 꺾고 있다. 충남도는 주민조합이 건립한 ‘블루크리스탈빌리지’의 상가비율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



-월랑저수지 호수공원 사업의 진척은.



“당초 아산시가 음봉면 포스코아파트 1차 단지 조성 때 시행사로부터 걷어 들인 개발부담금이 있었다. 시는 이 돈으로 인근에 있는 월랑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꾸미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차 단지 사업이 중단되면서 흐지부지 됐다. 이제 2차 단지도 조성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소공원 사업이 본격화되리라 기대한다. 우선은 순환 산책로라도 먼저 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부터 들어주어야 한다. 장난감도서관과 작은 도서관(탕정)이 건립되도록 노력해 성과를 낸 건 보람이다.”



-이명수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으로 시의회 정당 구도도 재편됐다.



“이전부터 아산시의회에서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문패만 다를 뿐 집안 식구였다. 그 중 식구 몇 명이 방을 바꿨다고 달라질 게 없다. 다만 아직도 수적 우세를 무기로 자기들 마음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보수연합으로 전·후반기 의장단을 독식하고 그것도 모자라 한 상임위를 점령하는 오만함을 보인 보수연합당(새누리+선진당)은 시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려 하나.



“일단은 지역구에 큰 현안이 많은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아산은 온천의 도시인만큼 온천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기가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아산은 휴양과 보양, 요양이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온천도시다. 1차로 도고온천에 보양온천 사업이 시작돼 기대된다. 온천치료를 통해 지역경기가 살아나길 희망한다. 살고 싶은 아산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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