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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마취 뒤 충치 치료받던 세살배기 숨져

중앙일보 2012.09.11 00:58 종합 19면 지면보기
어린이 전문 치과에서 충치 치료를 받던 만 세 살 여자 어린이가 돌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족이 병원 진료기록에 무려 네 종류의 마취제를 투약한 것으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해 명백한 의료사고라고 담당 의사를 고소함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북의 Y치과에서 8개의 충치 치료를 받던 K양의 심장이 갑자기 멈춰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신경치료를 위한 수면 마취 상태였다.



 K양 어머니는 “담당 의사가 잠깐 잠이 오게 한 것이라 아이가 졸려 할 수도 있고 중간에 깰 수도 있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가족이 의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투여된 마취제는 진정제인 포크랄과 유시락스가 각각 15㏄와 5㏄,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1.7mL 앰풀 3개, 수면유도제로 알려진 미다졸람이었다. 하지만 담당 치과의사는 “적절한 처치를 했으며 사인이 불분명해 답답하다”고 밝혔다.



송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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