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입·고가 비비크림 피부 트러블 위험

중앙일보 2012.09.11 00:39 경제 1면 지면보기
비비크림 일부가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 기준치를 초과해 알레르기 등 피부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기능성 비비크림 20종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다.


에스티로더·랑콤·아모레
자외선 차단 성분 기준 초과

대기업과 수입업체의 경우 판매 1, 2위 제품이 검사 대상이다. 중소기업제품은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 제품 중 16개를 뽑았다.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미샤의 경우 3년 연속 매출이 1500억원을 넘어 대기업으로 분류돼 이번 성분검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검사 결과 수입제품인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 포뮬라(에스티로더)’와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랑콤)’, 국산 제품인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아모레퍼시픽)’과 ‘프리미엄 뷰티밤(닥터자르트)’이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인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의 배합한도(100g당 7.5g)를 초과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자체 실험 결과 배합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요청이 있다면 협조하고 다른 공인연구기관의 조사도 함께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외선차단 기능 성분인 징크옥사이드는 19개 제품 모두 배합한도(100g당 25g)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12개 제품(에스티로더·아모레퍼시픽 제품 포함)에서 식약청 승인 시 사용하기로 한 것보다 두세 배 많은 양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상의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소시모는 ‘자생연 윤 비비크림(두리화장품)’ ‘플라워톡스 쓰리액션 수퍼 비비크림(쿠지)’ ‘머쉬룸 멀티케어 비비크림(스킨푸드)’ 등 중소기업 제품 세 개가 기능성 성분 함량을 가장 잘 지켰다고 평가했다.



채승기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