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슬람 채권 ‘수쿠크’ 2017년 수요 3배 될 듯

중앙일보 2012.09.11 00:05 경제 8면 지면보기
이슬람 채권 ‘수쿠크’에 대한 수요가 2017년까지 현재의 3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쿠크란 이슬람 국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이슬람 율법이 이자를 금지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이자 대신 투자금에 대한 임대료나 배당금 등으로 수익을 지급받는다.


금융위기 이후 관심 커져

 10일 회계·컨설팅회사인 언스트앤영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수쿠크 수요는 약 3000억 달러다. 언스트앤영은 이 수요가 계속 늘어 5년 후인 2017년까지는 9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언스트앤영이 수쿠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꼽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슬람권 은행업이 두 자릿수 성장을 하는 등 계속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수쿠크가 점점 국제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개인 빚은 물론 국가채무 등 부채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데 대한 일종의 반작용이다.



 언스트앤영의 중동·북아프리카 금융서비스 총괄 아샤르 나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쿠크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리스크가 큰 부채를 짊어지고 가면 극단적인 경우 재정붕괴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쿠크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쿠크 거래를 할 때 모든 이슬람 금융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