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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중앙글로벌포럼 개막 한·미·중·일 10개국 100명 참석

중앙일보 2012.09.10 01:30 종합 2면 지면보기



“G2 냉전, 동아시아 영토갈등 이중 위기

우애로 국제질서 바로잡을 의견 나누자”

‘2012 중앙글로벌포럼’이 개막한 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환영만찬이 열렸다. 만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환영사를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헤드 테이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공일 중앙일보 고문, 박병석 국회부의장, 판젠창 중국 개혁·개방포럼 상급고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유숩 와난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사장,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브라마 첼라니 인도 정책전략연구소 교수. [강정현 기자]




세계 각국의 언론인, 전문가들이 국제 현안을 토론하는 ‘중앙글로벌포럼(J-Global Forum)’이 9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올해 포럼에서는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10개국 100여 명이 참석해 ‘동아시아 내 전략적 현안, 각국의 새 정권에 기회인가 부담인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 행사는 중앙일보와 JTBC, 유민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다.



 9일 오후 호텔신라 에메랄드룸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사공일 중앙일보 고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 고흥길 특임장관,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윤영관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홍구 전 총리는 환영사에서 “우리는 G2(미국과 중국) 관계가 2차 냉전으로 진행될 가능성, 그리고 동아시아 내 영토·역사 갈등이란 이중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선 모든 국가와 국민이 자신과 상대의 이성을 믿고 혼란 극복에 대한 열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중앙글로벌포럼에서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우애를 바탕으로 국제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돌아온 직후 참석한 박태호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이번 회의에선 한·중·일 FTA 협상 개시는 물론 아세안+6 FTA를 뜻하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도 높은 수준의 협정이 되도록 하자는 데 모든 장관이 합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면 모두 바뀌는 한·중·일의 새 리더들이 다자경제협력체를 활용해 도전을 기회로 바꿔가도록 포럼이 혜안을 제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씨의 ‘아리랑’과 타악그룹 ‘공명’의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10일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축사에 이어 1부 ‘아시아 내 영토분쟁:위협인가 기회인가’, 2부 ‘한반도 내 새로운 정권들:남북관계의 미래’, 3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 대 중국의 태평양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마틴 패클러 뉴욕타임스 도쿄 지사장, 자칭궈(賈慶國) 중국 베이징대 교수, 데라다 다카시 일본 도시샤대 교수,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타티아나 가브로센코 고려대 교수, 판젠창 중국 개혁·개방포럼 상급고문 등이 기조연설을 한다. 또 유숩 와난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포스트 사장, 브라마 첼라니 인도 정책전략연구소 교수, 아키타 히로유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논설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비슈누 프라카시 주한 인도 대사, 피터 탄 주한 싱가포르 대사 등 주한 외교사절도 참석한다.



◆중앙글로벌포럼



주요 국제 이슈를 권위 있는 세계 언론인과 전문가의 시각에서 토론하는 회의. 1996년 시작한 ‘아시아 프레스 포럼’이 모태다. 2007년 10회를 맞으면서 새롭게 부각되는 글로벌 이슈를 다루기 위해 중앙글로벌포럼으로 확대 개편됐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 등에 대한 현장감 있는 논의와 깊이 있는 분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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