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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전쟁 … 각 캠프 ‘선수’ 영입 분주

중앙일보 2012.09.10 01:22 종합 4면 지면보기
남은 100일 동안의 ‘고지전’을 위해 각 캠프는 전력 보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짧은 시간 동안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캠페인 전쟁’을 이끌 캠페이너의 영입이다.


박근혜 TV토론 담당 김병호

안철수는 유민영이 핵심 역할

대선 판도 흔들 5대 변수 문재인 슬로건은 최창희 작품

 그동안 각 후보 캠프는 의원·보좌진 등 측근과 실무자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후보에 대한 로열티와 보안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경험과 전문성이 최우선으로 꼽힌다. 미국처럼 선거전략가, 폴스터(여론조사 분석가), 미디어컨설턴트 등 분야도 세분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핵심 캠페이너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그룹과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로 영입된 그룹으로 나뉜다. TV토론은 김병호 공보단장이 주로 담당한다. 1997년 KBS 보도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중앙선관위와 선거 TV토론의 기본 틀을 짠 인물이다. 조인근 전 비대위원장 비서실 부실장과 정호성 비서관은 2007년에 이어 박 후보의 연설문 작성을 돕는다. 이들은 지난 7월 박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문을 작성할 때도 곁에서 도왔다. 광고 분야는 대선기획단 변추석·조동원 홍보위원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공식 출마를 하지 않아 아직 캠프가 없다. 하지만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이 핵심 캠페이너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고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의 비서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시절 5년간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과 연설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보도지원비서관, 춘추관장을 지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에선 외부 전문가의 기용이 두드러진다. 홍보고문으로 영입된 광고회사 더일레븐스의 최창희 대표는 ‘초코파이 정’ ‘고향의 맛 다시다’ 등의 카피는 물론, 2002년 ‘비 더 레즈(Be the Reds)’ 월드컵 캠페인을 성공시켰다. 문 후보의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도 그의 작품이다. 이 밖에 정철 카피라이터가 홍보기획본부장을, 김영준 다음기획 대표가 캠페인전략본부장을,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이사가 디지털캠페인본부장을 각각 맡고 있다.



 손학규·김두관·정세균 캠프의 경우 전·현직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맡고 있다. 손 후보 측은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김 후보 측은 김재윤 의원이 홍보미디어위원장을, 민병두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 측 역시 당내 ‘전략통’이라는 전병헌·최재성 의원이 각각 총괄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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