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오너 매각 의지 안 보여
두 번 유찰 티웨이 재매각 추진
매물로 나왔다가 두 차례 유찰됐던 티웨이항공은 최근 재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예보는 최근 티웨이의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300억~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오너 측에서 매각 의지를 보이지 않아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저가항공사의 위기는 자금력이 취약한 오너가 무리하게 진출했거나 항공산업에 대한 경영능력이나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라 고 지적했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자금력이 탄탄해야 계속 기업으로 존속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통상 저가항공사를 설립할 당시엔 500억~6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지만 추가로 500억원을 더 쏟아부어야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제주항공은 설립 당시 자본금이 150억원이었지만 현재 1100억원대로 확대됐다. 진에어나 에어부산도 대주주가 지속적으로 자금을 수혈해 영업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의 경우 실질적 오너인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이 올 4월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회장직과 상당수 지분을 친형인 이경일 이스타항공 회장에게 넘긴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