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LPGA 女프로중 몸매 퀸은 안신애, 피부는…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09 03:09



KLPGA 여자 프로 50명 설문조사 해보니



지난 6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 골프 & 리조트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

평일 낮 시간인데도 적지 않은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가장 많은 갤러리를 끌어모은 선수는 김자영(22·넵스)과 최나연 (25·SK텔레콤)이었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자영과 세계랭킹 3위 최나연은 실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오산에서 온 김용수(42)씨는 “최근 몇 년 새 여자 프로들이 많이 예뻐진 것 같다. 실력과 외모는 물론 팬 서비스도 좋아 여자 골프팬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 여자 프로골퍼들이 예뻐지고 있다. KLPGA 투어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KLPGA 선수들 사이에서는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중앙SUNDAY가 지난 5~6일 이틀 동안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여자 프로 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8%(39표)의 선수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KLPGA 선수들이 뽑은 가장 자신을 잘 가꾸는 선수는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였다. 안신애는 ‘몸매가 가장 좋은 선수’ 설문에서 38%(19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옷을 가장 잘 입는 선수’ 설문에서도 22%(11표)로 2위에 뽑혔다.



KL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안신애는 2009년 프로로 데뷔한 후부터 줄곧 ‘미녀 골퍼’로 인기가 높다. 몇 해 전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가장 섹시한 골퍼로 꼽혔는데 그가 입은 옷은 거의 완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은퇴 후 패션 관련 쪽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안신애는 분위기에 따라 의상을 선택할 만큼 센스가 뛰어나다. 마스터스에 간다면 녹색 계열의 옷으로 코디하고, 브리티시오픈에 간다면 클래식한 옷을 입겠다는 식이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 한국 무용으로 몸매를 다진 안신애는 최근에는 필라테스 삼매경에 빠져 있다. 안신애는 “체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 시작했는데 몸매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신애의 뒤를 이어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선수로는 지난 해 국내 1인자 김하늘(24·비씨카드)이 뽑혔다. 모 골프웨어 브랜드 모델로도 활동 중인 김하늘은 32%(16표)를 득표해 가장 옷을 잘 입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하늘색 계열의 옷을 트레이드 마크처럼 입는 김하늘은 평소에도 색상을 잘 매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하늘은 “코스에서는 검은색 같은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게 예뻐 보인다. 덥고 무거워 보이는 옷보다 가볍고 발랄해 보이는 느낌의 옷을 고른다”고 했다. 김하늘은 ‘피부가 좋은 선수’에서도 12%(6표)로 3위에 올랐는데 얼마 전에는 모 화장품 브랜드의 자외선 차단제 광고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윤채영(25·한화)은 자신을 잘 가꾸는 선수 3위에 뽑혔다. 1m72㎝의 큰 키에 팔, 다리가 길어 늘씬한 모델 같은 윤채영은 ‘몸매가 가장 좋은 선수’ 부문에서 2위(13표·26%)에 올랐다. 윤채영은 또 ‘옷 잘 입는 선수’ 설문에서도 18%(9표)를 얻어 3위에 이름 올렸다.‘피부가 가장 좋은 선수’는 이정민(20·KT)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정민은 응답자 중 28%(14표)의 지지를 얻었는데 평소 화장을 거의 하지 않지만 타고난 ‘피부 미인’이라는 평을 듣는다.



피부 관리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18%(9표)를 얻은 홍란(26·메리츠증권)이었다. 자외선과 전쟁을 치러야 하는 여자 프로골퍼들에게 피부 관리는 필수. 홍란은 “라운드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고 두 시간에 한 번은 덧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 턱 아래 부분은 피니시 동작을 하면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기 쉽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 관리해줘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필드 요정’으로 불리며 삼촌 팬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자영은 의외로 몸매와 피부 등 섹시미와 관련해서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김자영은 대신 36%(18표)를 얻어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로 선정됐다.KL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스텝 골퍼’ 김혜윤(23·비씨카드)은 56%(28표)의 압도적인 표로 ‘쇼트 게임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꼽혔다. 김혜윤은 퍼트를 잘하는 선수 설문에서도 30%(15표)를 얻었다.



롱게임을 가장 잘하는 선수는 KLPGA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양수진(21·넵스)이었다. 양수진은 34%(17표)의 표로 26%(13표)를 얻은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림(22·하나금융)을 제쳤다. 양수진은 옷 잘 입는 골퍼에서도 12%(6표)로 4위에 올라 실력은 물론, 외모로도 어필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서강대 경제학과 이영훈 교수는 “자기 관리가 뛰어난 선수가 골프 실력도 좋다”고 분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132명의 기록을 토대로 ‘외모가 성적에 미치는 영향(Beauty and Productivity)’을 살펴본 결과, 외모가 뛰어날수록 평균 타수도 좋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외모만 뛰어나고 성적이 좋지 않거나 외모가 좋지 않고 성적만 좋은 경우 모두 스폰서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다”며 “하지만 외모가 좋은 선수는 골프 실력을 향상시킬 경우 상금은 물론 스폰서 수입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 때문에 외모가 뛰어난 선수들은 더 많은 보상을 위해 더 노력하면서 실력 향상을 꾀한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