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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김일성 따라하려 지나치게 살찌우자 주민들 반응이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08 14:32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과의 차별화 전략에 부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는 지난 7일 북한 내부소식통이 전해온 북한 내 민심을 분석해 “주민들이 김정일에 대해 ‘자기 생각만 하고 변덕스럽다’는 인상에 비해 김정은에 대해서는 아버지만큼 야박하지 않다는 평가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식량난 이후에도 폐쇄적인 체제를 20여년간 유지해 원성을 산 김정일에 비해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이미지를 차용해 민생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김정은이 평양시내 가정집이나 교육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행보를 보인 것들도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



김정은이 부인 이설주를 공개행사에 대동하는 것에 대해서도 북한내 젊은층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젊은 층에서는 “아버지와 달리 사생활을 깨끗이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중년이나 노년층에서는 이설주의 튀는 행동 때문에 ‘천진난만하다’ ‘아직 철이 없는 부부’라는 등의 반응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데일리NK는 ”(김정은이) ‘김일성 이미지’ 모방을 위해 지나치게 살을 찌워 주민들에게 ‘우리는 굶는데 너희는 호의호식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아직 ‘나이 어린 귀공자’라는 인상은 여전해 그의 지도력에 대한 의구심은 쉽게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또 이 매체는 “당국에 대한 실망이 누적돼 ‘아버지와 다르다’는 것만으로 김정은이 주민들의 충성을 이끌어 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지금 추진 중인 경제 조치가 큰 폭에서 일관되게 추진돼야 그나마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는 내부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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