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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숙 “이해찬 8억, 총선 11억 지원” 문자

중앙일보 2012.09.08 01:32 종합 4면 지면보기
양경숙(左), 이해찬(右)
민주통합당 공천 청탁 명목으로 40억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양경숙(51·여·구속) 라디오21 방송편성제작본부장이 지난 4·11 총선과 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등을 위해 수십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KBS가 보도했다.


KBS 보도 … “지인들에게 보내”

 이 문자메시지에는 이 대표에게 7억9000만원, 문성근 상임고문이 주도한 백만 민란운동에 7억8000만원, 4·11 총선에 11억원을 지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에게 2억8000만원, 해외 교민에게 2억3000만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지원 대표를 도운 것에 대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우려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문자메시지는 지난달 6일부터 구속되기 직전인 같은 달 16일 사이에 양씨가 지인들에게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양씨는 이해찬 캠프와 전혀 관계가 없던 인물”이라며 “우리는 별도의 SNS 담당자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양씨에게 외주를 줘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오 차장은 “양씨와 우리 후보 측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러던 사람이 언제부터인가 “이해찬을 지지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 살포하길래 ‘표도 안 되는 사람이 왜 이러나’ 하고 우려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검찰의 박지원 옭아매기의 이해찬 버전이다. 사실관계를 말하기보다 당 대표를 음해하기 위한 수준 낮은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제3자가 양씨에게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주장인데 검찰이 수사하는 내용도 아니고 확인할 길도 없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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