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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남지사 공천 과열 양상

중앙일보 2012.09.08 01:29 종합 5면 지면보기
올 12월 1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선 벌써부터 공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남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만큼 이 자리를 놓고 당내에선 10여 명의 후보가 거론될 정도로 과열 양상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자리를 내놓음에 따라 치러진다.


전 대표 2명 등 후보군 10명 넘어

대선후보와 러닝메이트론 나오자

박근혜 “현지 민심 중요” 선 그어

 새누리당은 이달 중순 이전에 경남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후보는 10월 중순 이내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지사 후보를 놓고선 ‘러닝메이트’론이 우세한 분위기였다. 대선과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짝을 이루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낼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논리였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인구 320만 명의 경남은 매우 중요한 표밭”이라며 “이번 경남지사는 박 후보의 러닝메이트 격으로 생각하고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인물로 합의와 조율하에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작 박 후보는 지난 5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공천은 경남도민이 어떤 분을 원하는가, 경남도민 민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민이 만족할 후보가 나와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러닝메이트…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장 제도에 맞춰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박 후보의 ‘공천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의 발언만으로는 러닝메이트 전략공천보다 공정경선에 무게를 둔 셈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박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보지 않는다고 하면 지명도에만 의존해 후보를 뽑지 않고 두루 민심을 살펴 뽑겠다는 뜻”이라며 “더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당내 거물급 중에는 홍준표·안상수 전 대표가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학송·권경석·김정권 전 의원도 뛰고 있다. 경남의 최대 도시인 통합창원시를 이끌고 있는 박완수 시장이 출마를 위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고,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난달 이미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중앙 무대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윤명 특임차관, 하영재 전 농림식품부 차관도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나 열 예정이다. 이 밖에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과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도 출마 선언을 하고 활동 중이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를 10월 중순께 정한다는 방침이다. 대선 후보가 이르면 이달 16일, 결선투표를 치를 경우 23일 최종 결정되므로 그 다음에 경남지사 후보를 정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에선 장영달(남원) 전 의원, 이근식(고성) 전 행정자치부 장관, 허성무 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도 권영길·강기갑 전 의원 등이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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