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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 24시간 방송 허용

중앙일보 2012.09.08 01:24 종합 6면 지면보기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24시간 방송을 내보낼 수 있게 됐다.


방통위, TV방송 51년 만에 처음

케이블 “광고 편중 심화” 반발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이하 방통위)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은 국가적 에너지 절약 등을 이유로 하루 19시간(오전 6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만 방송할 수 있었다. 지상파 방송사 24시간 방송 체제는 1961년 국내 TV방송 도입 이후 5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간 지상파 방송사들은 유료방송과의 규제 불균형 해소, 시청자의 시청권 보장 등을 내세우며 규제 폐지를 주장해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KBS1은 10월 이후 24시간 방송, KBS2는 11월 이후 21시간 방송을 할 계획이다. MBC는 10월 이후, SBS는 12월 이전에 21시간 방송을 할 예정이다. 새로 늘어날 심야시간대(오전 1~6시)에 KBS는 클래식·스포츠·다큐멘터리, MBC는 시사보도·문화예술, SBS는 다큐멘터리·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주로 편성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다만 심야시간대 재방송 비율이 매달 전체 방송시간대의 40%(하루 2시간)를 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케이블TV 업계 반발=케이블TV 업계는 이번 결정으로 지상파 방송의 광고 점유율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지상파 방송 3사의 방송매출은 2조9000억원, 광고매출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각각 전년 대비 8%, 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홈쇼핑·지상파 계열사를 제외한 전체 PP(Program Provider·프로그램을 제작해 공급하는 사업자) 매출액은 1조 3870억원으로 지상파 전체 매출의 35.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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