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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가 말한다…"상사의 말은 흘려들어라"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08 00:02
5일 발간된 『마키아벨리의 인생지략』이라는 책이 화제다. 나이토 요시히토가 지은 책으로, 마키아벨리의 사상 중 현대 직장인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기록을 남기지 말라' '상사의 말은 흘려들어라' 같은 깨알같은(?) 팁을 고금의 진리와 결부지어 서술했다. 직장판 '나쁜 남자' 되는 법 정도로 보면 되겠다.



이하는 책에 나온 주요 ‘지략’



1. 상사의 말을 흘려들어라

일을 할 때, 모든 지시에 절대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다. 자기 나름대로 판단을 한 후 '필요한 것'과 '해야할 것'을 먼저 처리하고 여력이 되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아주 가끔씩 해주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는 '최대한 나쁜 꼼수를 쓰라'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행동하는 법을 익히라는 것이다.



2. 편파적인 인간관계를 구축하라

자기 스스로 특정 라인이나 친하게 지낼 사람을 정했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는 게 좋다. 그런 관계를 맺어둔다면 상대도 당신에게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할 게 아니라 상대를 '특별 대우'하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다.



3. 절대 기록을 남기지 마라

남겨진 기록은 분명한 증거가 된다. 아무리 부정해도 증거가 있으면 옴짝달싹 할 수 없게 된다. 최선책은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다면 절대 기록은 남기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한 행동이 발각되지 않도록 뒷정리를 잘 해야 한다.



4. 악행을 되풀이하라

자신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굳어졌다면 새삼스럽게 바꾸려 하지말고 오히려 '나쁜' 이미지를 그대로 밀고 나가라. 나쁜 이미지가 형성되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인상이 바뀌지 않는다. 스스로 그런 이미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 모습 그대로 승부할 수 있게 된다.



5. 복수를 꿈꿀 수 없을 만큼 철저히 짓밟아라

사람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공포를 부추기는 것'이다. '무서운 사람'이라는 평판은 결코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득이 된다. '한 번 화가 나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사람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고 정중한 태도로 대할 것이다.



6. 부모의 후광을 최대한 이용하라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알게 모르게 자녀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훌륭한 사람들이면 자녀도 그럴 것이라는 편견을갖고 판단한다. '이용할 수 있다면 부모의 인맥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 할 수 있다면 부모의 권위를 이용하는게 좋다.



7. 나쁜 마음을 억압하지 마라

나쁜 생각은 '억압'하면 할수록 오히려 강해지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먹지 않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필요하다면 더러운 행동도 천연덕스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현택 기자, 장은영 인턴기자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v, 1469~1527)=15세기 르네상스기에 태어난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1532년에 출간된 『군주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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