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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한국판 편집장 "독도 왜곡 쓸 이유 없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2.09.06 11:40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일본에 편향된 독도 관련기사를 아시아판 최신호(9월 10일자)에 게재해 논란이다.



‘JAPAN VS. SOUTH KOREA, DIPLOMACY ON THE ROCKS'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한국을 “비이성적”이라고 싸잡아 비난하는 등 지난주 뉴스위크 일본판에 실린 표지기사의 논조를 비판 없이 그대로 수용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뉴스위크 한국판은 문제의 기사를 번역해 싣지 않았다. 그 대신 뉴스위크 한국판은 “우리가 ‘독도 기사’를 싣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편집장의 견해를 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는 뉴스위크 한국판 서정현 편집장과 전화로 만났다. 서 편집장은 “정확한 보도와는 거리가 있는 사실 왜곡이라 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서 편집장과의 일문일답.



- 이번 뉴스위크 한국판에는 아시아판에 실렸던 ‘독도 기사’가 빠졌다.



“당연하다. 뉴스위크 한국판은 라이센스 잡지다. 매주 뉴스위크 본사가 보내는 4개의 에디션(Domestic, Atlantic, Pacific, Latin America) 기사 중 한국 독자들에게 가장 유용한 기사를 번역해 싣는다. 하지만 뉴스위크 도쿄 특파원이자 일본판 편집장이 쓴 ‘독도 기사’는 실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일본 측의 입장만을 반영한 균형 감각을 상실한 기사였다. 또 정확한 보도와도 거리가 먼 ‘사실 왜곡’이었다.”



- 뉴스위크 아시아판이 일본 논조를 따른 이 기사를 두고 항의는 안 했나.



“말을 아끼겠다. 매주 내가 쓰는 뉴스위크 한국판의 ‘FROM THE EDITOR’는 그 주 표지와 함께 표지 기사를 소개하는 난이다. 하지만 이번 호에는 이례적으로 표지 사진 없이 ‘우리가 ‘독도 기사’를 싣지 않은 이유’라는 글만으로 우리의 입장을 밝혔다.”



- 앞으로 한국의 시각을 담은 독도 기사를 실을 계획은 있나.



“물론이다. 아시아판에 실린 기사의 왜곡된 부분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기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일부 언론이 뉴스위크의 편파적인 독도 기사를 전하며 ‘폭주하는 한국,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회로’를 뉴스위크 아시아판의 부제로 전하지만 이는 뉴스위크 일본판의 지난주(9월 5일자) 표지 제목과 부제다.

또 "한국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토머스 시퍼 전 주일 미국 대사의 발언은 최근이 아닌 일본 해안보안청이 해양탐사선을 독도 인근에 파견한 2006년도에 나왔다. 아시아판과 일본판의 기사 작성에 도움을 준 Jinna Park(朴辰娥)은 뉴스위크 한국판 기자가 아니라고 서 편집장은 밝혔다.



장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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