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essage] 나의 반쪽 친구 모라야 생일 축하해!

중앙일보 2012.09.06 03:10 10면
20대 마지막 생일이라며 울고불고 했던 파티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른 살의 첫 번째 생일이 돌아왔어. 포항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만나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함께 학교생활을 했던 그때를 기억하니? 등·하교를 같이하고, 점심·저녁 급식도 같이 먹었잖아. 집에 가는 길에는 학교 앞 포장마차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먹으며 함께 멋진 대학생활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지. 스무 살에는 각자 다른 꿈을 찾아 서울에서 각자 다른 공부를 하기도 했어. 하지만 우린 또 인연이 닿아서 같은 회사에 입사해 즐거운 추억을 많이 공유했지. 너는 우리 가족보다 나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유일한 친구야. 남자친구도 모르는 내 성장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지. 나의 기쁜 일과 슬픈 일에 진심으로 웃고 울어주는 네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너의 지치지 않는 열정을, 너의 멋진 꿈을, 너의 무모한 도전 정신을, 너와의 모든 인연을 진심으로 응원해. 언제나 건강하고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란다. 모라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우리 20대 못지않은 열정으로 30대도 더 힘차게 보내자. 사랑해.


To 박모라(30·서초구 서초동)
From 하재화(30·안산시 고잔동)

너의 영원한 벗이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