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명의의 조의를 밝힘에 따라 조문단 파견 여부가 관심을 끌었으나, 결국 조문단을 보내지 않는 쪽으로 정리됐다. 통일교 계열사로 남포에 합작공장을 가동 중인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은 5일 귀국해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을 유가족과 정부 측에 전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박 사장은 또 이날 김정은의 조전을 가져와 유족 측에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국적인 그는 문 총재 사망 당일인 지난 3일 방북해 북측과 조문단 문제를 협의한 바 있다.
문 총재는 1994년 7월 김일성 사망 때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평양에 보내 조문토록 했고, 지난해 12월 김정일이 사망했을 때는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방북시켜 김정은에게 조의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