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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랏빚 16조 달러 넘어 의회가 정한 한도에 육박 민주당 전대 악재

중앙일보 2012.09.06 01:02 종합 14면 지면보기
미국 국가부채가 4일(현지시간) 현재 16조160억 달러로 사상 처음 16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미 재무부가 밝혔다.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미 의회가 설정한 국가부채 한도인 16조4000억 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전당대회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공화당 출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적자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며 “경기를 살리겠다고 지출만 늘려 어린아이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이 5만 달러씩 빚을 떠안게 만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공화당은 지난주 플로리다주 탬파 전당대회장에서도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국가부채가 5조4000억 달러나 늘었다며 두 개의 거대한 ‘채무 시계’를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가부채 증가가 대부분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더욱이 오바마 정부 들어 늘어난 빚도 부시 정부 때 촉발된 금융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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