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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포도밭서 시 낭송회, 콘서트 … 취해볼까

중앙일보 2012.09.05 00:13 종합 30면 지면보기
‘시인의 포도밭에는 예술이 흐른다.’


15년째 예술제 여는 류기봉씨

 광릉숲 자락인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1만㎡ 친환경 포도밭. 이곳에서 8일 오후 2시 포도농장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제15회 포도밭 예술제’가 열린다. 1998년 이후 15년째 포도수확철에 이어지는 행사다.



 예술제를 마련한 주인공은 포도농사도 짓고 ‘시(詩)농사’도 짓는 시인 류기봉(47·사진)씨다. 이번 예술제에선 세 번째 시집 『이제 모자를 벗으세요』를 발표한다. 93년 김춘수·이수익 시인의 추천을 받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그는 『장현리 포도밭』 『자주 내리는 비는 소녀 이빨처럼 희다』 등의 시집을 냈다. 포도밭과 농촌의 일상이 소재다. 2006년 흙사랑생명사랑상을 수상했다. “포도밭 예술제는 스승, 김춘수(2004년 작고) 선생의 제안으로 시작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문화의 향기가 농익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예술제 사회는 아나운서 김지형씨와 개그우먼 정은숙씨가 맡는다. 시 낭송회, 콘서트, 포도밭 사계 사진전도 펼쳐진다. 광목에다 시를 적은 ‘육필 시’ 전시도 열린다. 조정권·이승하·심언주·김정산씨 등 문학인들과 독자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남양주시와 대산농촌문화재단 후원으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20일까지 포도따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 016-346-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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