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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2세대 저탄소 선박 넘어 탄소배출량 ‘0’ 그린십에 도전한다

중앙일보 2012.08.31 04:00 부동산 및 광고특집 2면 지면보기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신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STX그룹은 조선, 해운, 에너지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자사의 주요 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STX팬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STX 도브호를 선보였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일부 전력의 5%를 자체 충당한다.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한 연비 절감



STX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9월 선박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비용을 최대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신개념 친환경 선박 STX GD(Green Dream Project) ECO-Ship 개발에 성공했다.



STX GD ECO-Ship은 장치 개선의 측면에서 3중날 프로펠러를 개발해 추진기의 효율을 향상시켰다. 선박 후미의 유동을 개선하는 ‘에너지 절감형 부가 날개 장치’를 설치하는 등 기본 제원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였다. 또 엔진에서 배기되는 뜨거운 폐기가스를 재회수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 재활용하는 장치 WHRS(Waste Heat Recovery System) 등 한층 진일보한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선보였다.



STX조선해양의 그린십 기술 개발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반 선박 대비 탄소배출량(연료 소비율에 비례)이 70~80%인 1세대를 거쳐 50%인 2세대 개발을 완료하고 궁극적으로 탄소배출량 0%를 실현하는 ‘제로 에미션(Zero Emmision)’ 선박을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제로 에미션 선박은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만을 활용하는 가장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꿈의 친환경 선박이라 할 수 있다.



STX팬오션은 올해 4월 국내 업계에서는 최초로 태양광 발전 기술을 적용한 ‘STX 도브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선박은 운항에 필요한 에너지의 일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하는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 선박이다. ‘STX 도브호’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모듈은 가로 25m, 세로 11m 규모의 총 240개 집열판에서 최대 24㎾의 출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엔진 제어장치나 공조, 조명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전력의 5%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STX는 향후 모듈 변경을 통해 올해 말 60㎾, 2013년에는 최대 120㎾까지 출력을 증대시킬 계획으로 변경 이후에는 무려 30%가량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STX 도브호’의 태양열 발전 시설은 미래형 그린 선박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외항 선박 운항에 직접 이용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 활발



STX솔라는 2009년 1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 규모의 태양전지 제조 설비와 R&D 센터로 구성된 태양전지 제조센터를 준공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구미의 전자산업 인프라를 활용, 태양광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와 함께 STX솔라는 지난 2011년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 STX솔라가 개발한 기술은 태양전지 제조공정 중 후면 패시베이션(Passivation, 보호막)에 관한 것으로 태양전지 후면에 산화 알루미늄 박막을 수 나노미터 증착해 전하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STX솔라의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9% 이상의 광변환 효율을 보이는 수준이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기술 개발로 STX솔라는 국내외 태양광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STX솔라는 올해 8월 구미시 하수처리장 내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STX솔라는 해당 발전단지에서 약 155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1350㎿h 규모의 무공해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원유 568t을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274t을 줄임으로써 정부의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STX솔라는 지난 7월 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삼천포화력발전소에도 연간 3501㎿h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한 바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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