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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회식서 술에 에너지 드링크 타 먹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2012.08.30 14:49
과중한 업무와 야근, 이어지는 회식까지. 스트레스와 육체적 피로에 시달려 에너지 음료를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2010년 3월 롯데칠성이 ‘핫식스’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 8월 국내에 상륙한 레드불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에너지 음료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후 국내 음료ㆍ제약회사들도 ‘번 인텐스’, ‘리얼레드’ ‘야’ 등 비슷한 에너지 음료를 앞다퉈 출시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올 상반기 에너지 음료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926.6% 증가하고, 올해 1~5월까지 핫식스, 레드불, 번 인텐스 등 국내 3대 에너지 음료의 매출액 합계가 230억원을 훌쩍 넘기도 했다.



에너지 음료에는 ‘항 스트레스 비타민’의 역할을 하는 비타민B군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체내 에너지 생성의 역할을 하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존의 자양강장제나 비타민음료에 비해 에너지 보충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강한 중독성으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마시게 되며,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도 있다. 과다 섭취할 경우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혈압 상승, 이뇨 효과로 인한 탈수 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



최근에는 직장인들 회식자리에서 술과 함께 에너지 드링크를 섞어 마시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호주 태즈매니아 연구팀에 따르면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에너지 드링크와 술을 섞은 신종 폭탄주는 심장질환과 폭력적인 성향을 초래한다. 신종 폭탄주를 마신 사람들의 경우 일반적인 음주를 즐긴 이들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6배나 높았다. 수면장애, 불안증, 충동조절장애 등 정신과 질환을 겪을 확률도 4배나 높았다.



미국에서는 14살 여자 아이가 에너지 드링크 2개를 마신 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또 미국 뉴욕시가 에너지 드링크 제조과정과 카페인, 설탕 함량 표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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