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선 캠프 해단식서 언급
그는 또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서 여러 안을 내고 있고, 야당도 자기들 나름대로 경제민주화에 노력하겠다고 나오는데 그 전체가 공약을 집약하는 데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경제민주화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것은 다르다. 그걸 섞어서 어떻게 할 수는 없다”고 했던 박 후보와는 다른 견해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박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지도자는 사람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 측근들이 결국은 문제를 만든다. 측근을 두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성식·정태근 전 의원도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재창당 문제를 두고 박근혜계와 갈등을 빚다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어 만난 것”이라며 “현재로선 복당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김 위원장이 두 사람을 복당시키려 노력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두 사람을 “진짜 쇄신파”라고 평가한 적이 있다.
◆안대희, “검은돈 유혹 사전 차단”=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도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그는 회의에서 “박 후보가 내게 ‘부정부패나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길 부탁드리고, 그 범주에 나(박근혜)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했다. 박 후보가 힘을 실어줄 테니 눈치보지 말고 할 일 하자”고 말했다고 한 위원이 전했다. 안 위원장은 “선거가 끝나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불법 자금이 움직였다는 지적이 계속되곤 했다. 대선 후보의 측근이나 친·인척, 당의 ‘검은돈’에 대한 유혹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그는 회의 후 상설특검제와 대통령 친·인척까지 재산 등록을 하는 방안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